[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올들어 2차 금 현물 경매를 25일 실시한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경매에 부쳐질 골드바는 총 1만6800테일(1Tael은 37.5g 10돈, 1.2온스)로 1차 경매와 동일하며 각 입찰자들은 최저 1400테일, 최고 2000테일 사이에서 응찰이 가능하다. 시작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2일 올해 첫번째 경매를 예고했던 중앙은행은 입찰자 부족으로 하루뒤인 23일로 한차례 미룬 바 있다.
23일 진행된 올해 첫번째 경매에서는 입찰 적격기관 11곳이 참여했지만 국영 귀금속회사인 사이공주얼리(SJC)와 아시아은행(ACB)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막판에 응찰을 포기했다.
이날 SJC와 ACB 등 응찰자는 시작가보다 62만~63만동(24.4~24.8달러) 높은 테일당 8132만~8133만동(3199달러)에 전체 경매물량의 20%인 3400테일을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당시 시가대비 1.45% 낮았다.
응찰률이 낮았던데 대해 업계는 높은 시작가로 인해 경매의 매력이 떨어진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난 24일 골드바 판매가는 테일당 8400만동(3304달러)으로 전거래일대비 1.8% 올랐다.
올들어 금값 상승이 지속되자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는 24일 “금값 안정을 위해 합리적인 금 시장 공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중앙은행에 지시했다.
중앙은행의 금 경매는 지난 2013년 3월28일 이후 11년만으로, 당시 진행된 76차례 경매에서는 180만테일이 새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