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SJC 고시가 기준 국내금값 국제가대비 492달러 비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25일 예정이던 2차 금 현물 경매를 연기했다.
중앙은행은 25일 “입찰 적격기관중 응찰기관이 1개에 그쳐 오늘 예정된 2차 골드바 경매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2차 경매가 취소됨에 따라 응찰기관은 물론 시작가도 공개되지 않았다.
중앙은행의 골드바 경매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22일 올해 첫번째 경매를 예고했던 중앙은행은 입찰자 부족으로 한차례 미룬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대형 금 거래기업에 근무했던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치 않은 높은 시작가가 입찰 적격기관으로 하여금 입찰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1차 경매에서도 입찰 적격기관 11곳이 참여했지만 국영 귀금속회사인 사이공주얼리(SJC)와 아시아은행(ACB)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막판에 응찰을 포기했다.
이날 SJC와 ACB 등 응찰자는 시작가보다 62만~63만동(24.5~24.8달러) 높은 테일당 8132만~8133만동(3199달러)에 전체 경매물량의 20%인 3400테일(1Tael은 37.5g 10돈, 1.2온스)을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당시 시가대비 1.45% 낮았다.
1차 경매가 종료된 이후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25일 오전 9시 전체 물량 1만6800테일에 대한 2차 경매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 현물 시장공급은 지난 2013년 3월 경매이후 11년만으로 정부 지시에 따라 올들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값 격차를 완화와 함께 국내 금시장 안정을 위한 것이다.
현재 중앙은행은 금 거래기업을 포함해 26개 법인과 거래하고 있으며 이중 15개 법인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입찰 희망자들은 경매시기 통보일 오후 5시까지 보증금(10%)을 예치해야한다.
경매 당일 입찰자들은 중앙은행의 시작가 발표이후 30분내 1400~2000테일 사이 입찰희망 수량과 금액을 써낼 수있으며, 입찰결과는 1시간내 발표된다.
지난 25일 기준 SJC의 골드바 테일당 매수 및 매도 고시가는 각각 8170만동(3221달러), 8400만동(3312달러)으로 국제 금거래가보다 1250만동(492달러)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