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MC 겸 감독 쩐 탄, 역대 흥행작 1~3위 본인 필모그래피로 채워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CJ ENM이 투자하고 베트남의 국민 MC이자 배우, 감독인 쩐 탄(Tranh Thanh)이 연출한 영화 ‘마이(Mai)’가 흥행돌풍을 이어가며 연일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박스오피스베트남에 따르면 마이는 개봉 20일만인 지난 1일 기준 박스오피스 사상최초로 매출 5000억동(2030만달러)을 돌파하며 ‘누의 가족(Nu’s Family, Nha Ba Nu, 4750억동(1920만달러)’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마이 배급사인 CJ측에 따르면 이날까지 관객 동원수는 5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탄 감독은 “마이는 일반적으로 뗏(Tet 설)시기 개봉하는 코미디물에서 크게 벗어난 플롯인데다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흥행 실적을 예상치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탄 감독은 이어 “그간 연출작 가운데 마이는 가장 도전적인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아 주제와 콘텐츠의 우수한 품질이 흥행의 핵심적 요건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이의 흥행 돌풍으로 탄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인 ‘아빠, 미안해요(Dad, I’m sorry, Bo Gia)’부터 ‘누의 가족’, 이번 마이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대 1~3위를 자신이 연출한 영화로 채움과 함께 베트남 사상최초로 ‘생애 1조동(4050만달러) 연출가’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이는 주인공 마이(프엉 안 다오, Phuong Anh Dao역)와 즈엉(뚜언 쩐, Tuan Tran역)간의 사랑을 중심으로 가족과 자녀, 직장, 사회문제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영화로, 탄 감독의 절묘한 감정선 완급조절과 디테일한 연출력, 베트남인의 정서를 잘 반영한 대사들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