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조 1승2패…26일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서 재대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축구가 단 하나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도네시아와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52분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전 초를 불며 승리를 염원했으나 수비수의 결정적인 실수 하나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베트남은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많은 기회를 창출해냈으나 고질적 문제로 손꼽히는 결정력 부족으로 기대했던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 다소 수세에 몰렸던 인도네시아는 후반들어 전방 압박을 강화하며 베트남을 몰아치기 시작, 후반 7분에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교체선수로 들어온 인도네시아 프라타마 아르한이 베트남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마치 프리킥을 연상케하는 롱스로인을 했고, 베트남 센터백 보 민 쫑(Vo Minh Tron) 맞고 흘러나온 볼을 인도네시아 미드필더 에기 마울리나 비크리가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트루시에 감독은 상심한 쫑을 교체하는 등 선수 변화로 반전을 꾀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빗발치는 퇴진 여론을 의식한 듯,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베트남 축구팬의 80%는 나의 경질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일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과는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써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베트남을 상대로 2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베트남은 F조 1승2패를 기록, 3위로 내려앉았다.
베트남은 26일 인도네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My Dinh)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