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일 외식비 20만동(8달러) 이상 지출비율은 늘어…시장 성장세 지속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커피시장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F&B솔루션업체 아이포스(iPOS)의 ‘상반기 베트남 F&B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올들어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밖에서 사먹는 커피값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포스 보고서는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Da Nang)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63개 성•시 소비자 23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무작위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 한잔값으로 4만1000~7만동(1.7~2.8달러)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55.8%로 전년동기대비 11.6%p 늘어났다. 반면 7만1000동~10만동(2.9~4달러) 범위 지출 응답률은 4.7%로 3.6%p 감소했고 특히 10만동이상 고가 커피에 대한 지출은 1.7%로 무려 4.3%p 줄어들었다. 불황 장기화에 이른바 ‘가성비’ 커피 선호도가 두드러진 셈이다.
이에대해 아이포스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스타벅스와 %아라비카(%Arabica), 커피빈(The Coffee Bean & Tea Leaf) 등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소비습관 변화와 더불어 커피숍을 찾는 빈도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1~2번 꼴로 커피숍을 방문한다’고 답한 응답이 전체의 41.7%를 차지했으며, 주 1~2회 방문은 32.3%로 조사됐다. 방문횟수 감소에 대해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와 기업 내부사정으로 인해 처리해야할 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커피시장과 달리 외식시장은 불황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념일 외식과 관련, 20만1000~50만동(8~20달러)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6.4%로 전년동기대비 4.5%p 늘었고, 50만1000~100만동(20.1~40.1달러) 범위도 18.4%로 5.5%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20만동 이상 지출 의향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외식빈도 역시 전년과 동일하거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대해 아이포스는 “30만~50만동(12~20달러) 범위의 중저가 부문에서는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한 크고 작은 브랜드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의 가격경쟁은 소비자들이 고품질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에 즐길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