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뗏(설)연휴 9일간…25~2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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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뗏(설)연휴 9일간…25~2월2일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5.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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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의상·음식, 세뱃돈 등 우리와 비슷한 풍습…주요도시 불꽃놀이·문화행사
(사진=laodong)
베트남이 연중 최대명절인 뗏(설)연휴를 맞이했다. 을사년인 올해 뗏연휴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9일간으로 한국보다 3일(영업일 1일)을 더 쉰다. (사진=laodong)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연중 최대명절인 뗏(Tet 설)연휴를 맞이했다. 을사년(乙巳年)인 올해 뗏연휴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9일간으로 한국보다 3일(영업일 1일)을 더 쉰다.

호치민과 하노이시 등 대도시에서는 귀성객이 몰리기전 떠나려는 인파들로 전일부터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이 붐비고 관문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되는 등 민족 대이동이 벌써부터 시작된 모양새다.

베트남인들은 이 기간 그동안 떨어져 지내느라 만나보지 못한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친척들과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낸다.

뗏 전날은 가족들이 모여 우리의 섣달 그믐날(음력 12월30일)과 같은 ‘떳니엔(Tat nien)’이라 불리는 저녁 만찬으로 송구영신(送舊迎新), 곧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새해 전날(양력 12월31일) 송년만찬은 ‘야오트어(Giao thua)’라고 부른다.

뗏 당일인 정월 초하루는 한해의 시작으로, 뗏기간중 가장 중요한날로 여겨져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한다. 이날은 각 가정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전통복장 아오자이(Ao Dai)를 차려입은 다음 5가지 과일을 쟁반에 담아 웃어른들께 인사를 올린다.

인사를 받은 어른들은 덕담과 함께 ‘리씨(Li xi)’라고 불리우는 빨간 돈봉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덕담을 건넨다. 리씨는 뗏연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행복을 바라는 의미에서 웃어른이 손아래 사람에게 건네는 것이나, 요즘에는 손아래 사람들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리씨를 주고 받는다.

뗏연휴 기간에는 청소가 금기시되는 것도 재미있는 풍습이다. 곧 뗏은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날인데 이때 청소를 해버리면 애써 들어온 행운을 비질하듯 모두 쓸어내버려 오히려 재앙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뗏 자정에 집을 방문한 첫 손님을 중요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뗏을 앞두고 미리 집 구석구석을 대청소하고, 나무와 꽃 등으로 집안을 행운맞이로 장식을 한다.

초이틀은 ‘어머니의 날’로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일가친척을 찾거나 지인들을 초대해 명절 전통음식인 깐망(Canh Mang, 죽순이 주재료인 국물요리), 반저이(Banh Giay, 찹쌀떡), 반쯩(Banh Chung, 돼지고기와 녹두로 속을 채운 찹쌀밥을 바나나나 코코넛잎으로 싸서 찐 음식) 등을 나눠 먹는다.

또한 전국 주요 도시는 불꽃놀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로 설을 맞이한다. 불꽃놀이는 시내 곳곳에 마련된 불꽃놀이 행사장에서 음력 1월1일 0시부터 15분간 이어진다.

특히 예년에 비해 늘어난 호치민시 불꽃놀이 장소에 지역민이 환호하고, 하노이시의 경우 평소보다 식대가 3~10배 비싼 고급 레스토랑들도 불꽃놀이 명당이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니 불꽃놀이 대한 베트남인의 애정은 참으로 유별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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