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금값이 수요 급증으로 인해 하루동안 사상 최고치를 두번이나 갈아 치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전월 31일 오전 국영 귀금속기업 사이공주얼리(SJC)의 골드바 판매가는 테일당(1Tael은 37.5g 10돈, 1.2온스) 전거래일대비 80만동(31.3달러) 오른 1억150만동(3968.7달러)으로 고시됐으며, 오후 들어 1억180만동(3980.4달러)으로 또다시 이를 경신했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1억동(3908달러)을 넘어선 금값이 하루만에 두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올초와 비교했을 때 베트남의 금값은 테일당 1600만동(625.4달러) 올라 19%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40분(미국 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 국제 금값이 1.34% 상승한 온스당 315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트남 금의 온스 환산가는 3317달러로 국제가와 괴리는 161달러를 보였다.
로이터는 “전세계적으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며 38년만에 가장 큰 분기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 무역 전쟁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상호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중동 및 우크라이나 긴장이 이어지자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UBS 등 주요 금융회사는 일제히 금시세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금시세가 3300달러, BofA는 내년까지 335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