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수출 7700만달러 7%↑…트럼프發 ‘관세’ 불확실성, 단기적 어려움 작용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대(對)중국 새우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바셉)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새우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난 6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랍스터(닭새우)와 징거미새우 등 기타 새우류 수출이 2억1600만달러로 무려 222%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중국은 같은 기간 베트남 전체 새우류 수출액의 34%를 차지하며 최대시장 지위를 확고히 했다. 대중 새우 수출은 2억400만달러로 150% 증가했는데 닭새우 수출은 증가한 반면, 흰다리새우와 홍다리 얼룩새우(블랙타이거새우)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바셉의 낌 투(Kim Thu) 새우시장 담당자는 “베트남산 새우는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대도시 소비자들은 수입산 새우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불리한 기상조건에 따른 공급난으로 중국내 새우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0~100% 상승하면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조성됐다”며 “베트남산 새우는 전반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가시랍스터(Panulirus homarus)의 판매고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향 새우 수출은 31% 증가한 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협회는 “유럽에서는 유기농 새우에 대한 수요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산 프리미엄 새우 상품의 선호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7% 증가한 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현지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며 “단기적인 어려움을 불가피하나 향후 인플레이션과 수입 관세가 안정화된다면 수요는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협회는 올해도 중국 새우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한국과 영국, 호주, 중동 등 잠재적 시장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해 올해 새우 수출 40억~43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올들어 새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사전 가공된 제품의 홍보와 비용 최적화, 수입국 기준 충족 등을 업계에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