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부 장관 “격오지 인터넷 연결성 크게 개선 기대”…최대 15억달러 투자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 X)가 운영중인 스타링크(Stralink) 위성인터넷 서비스가 베트남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당국의 안내를 통해 스타링크 베트남 출시전 인프라 설치 등 사전 절차를 진행중이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통신국은 지난 1일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부총리 주재로 열린 실무회의에서 “디지털 인프라 확대 가속화를 위해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응웬 탄 쭝(Nguyen Thanh Chung) 통신국장은 “스페이스X의 베트남 서비스를 앞두고 당국간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남은 절차는 스페이스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영토내에 게이트웨이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쭝 국장은 이어 “현재 스페이스X는 베트남으로 가져올 서류와 장비를 준비중이며 이러한 절차는 모두 연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과학기술부 장관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인프라가 낙후된 격오지의 인터넷 연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현지법인 설립일로부터 5년간(최장 2031년1월1일까지) ▲가입자수 최대 60만명 ▲베트남 영토 내 지상 게이트웨이 스테이션 설치 등을 주요요건으로 한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의 시범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는 별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스페이스X 경영진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와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을 면담, 스타링크의 베트남 진출 의사를 거듭 타진한 바 있다.
지난해 럼 서기장과 팀 휴즈(Tim Hughes) 스페이스X 대정부·글로벌사업담당 수석 부사장간 회담 내용을 볼 때, 스페이스X는 베트남시장에 최대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위성인터넷 서비스로, 약 300~600km 상공 지구 저궤도에 소형위성을 배치, 전세계 고속·저지연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가 땅속 광케이블이나 통신기지국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스타링크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넷 접속으로 광케이블이 깔리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가 발사한 스타링크 인공위성은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7000기를 넘어섰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당시 기준으로 전세계 스타링크 가입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이스X는 올해 1만2000기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