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정책 및 경제적 다각화·자연재해 대응, 향후 성장모멘텀 좌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글로벌 IB(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6.7%로 전망했다.
SC은행이 최근 내놓은 '베트남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은 상·하반기 각각 7.5%, 6.1%의 성장률을 기록, 연간 6.7%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강력한 소매판매에 힘입어 7.1%를 기록, 당초 정부 목표치(6.5%)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장의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은 놀라운 경제성장률에도, 올들어 각종 경제지표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상태이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하며 6개월 연속 4% 미만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물가상승은 주로 뗏(Tet 설) 성수기로 인해 교통비와 식품비가 상승한데 기인했다.
SC은행 보고서는 “올해 건강관리와 주택·건축자재, 식품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있다”며 “2분기 인플레이션 상승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복잡한 과제로 작용할 수있으며, 이는 경제회복 노력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베트남은 새로운 상황에서도 대미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생산망 베트남 이전 추세에서 월별 하락세를 거듭중인 흑자액은 생산용량 과잉과 가격 압박에 대한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과 관련, SC은행 전문가들은 “베트남 동화(VND)는 면밀히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동화의 과도한 평가절상을 방지하기 위해 베트남은 외환보유액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SC은행은 올해 신용성장률(대출증가율)을 16%로 전망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SC은행 태국·베트남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정부는 단기적으로 저금리를 통한 강력한 경제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중앙은행이 오는 2분기 기준금리 50bp 인상에 나서면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올해 거시경제 안정성과 성장모멘텀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경제적 다각화와 자연재해 대응 및 회복력 향상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SC은행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특히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베트남의 주요 성장 동력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