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식품기업 누티푸드, 사업비 전액 지원
- 내년 통일절(4월30일) 이전 완공 목표,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중 하나가 될 사이공강 보행교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호치민시는 지난 29일 바선교(Ba Son, 옛 투티엠2교)와 사이공강 터널 사이 박당부두공원(Bach Dang) 인근에서 사이공강 보행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보행교는 내년 통일절(4월30일) 이전 완공·개통될 예정이다.
보행교는 사이공강을 가로질러 호치민시 1군과 투득시(Thu Duc) 투티엠신도시(Thu Thiem)를 잇는 길이 720m, 너비 6~11m, 경간 187m의 교량으로, 보행로 외 자전거와 장애인의 통행을 위한 도로가 설치되며, 유사시 구급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조동(3910만달러)에 달하는 사업비는 현지 영유아식품기업 누티푸드(Nutifood)가 후원했다.
현지에서는 니파야자(Nipa palm)의 잎을 닮은 사이공강 보행교의 모양이 독특해 완공시 호치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니파야자는 꽃대가 돋아나는 모습이 죽순과 닮았다 하여 한국에서는 해죽순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행교 설계안을 제출한 일본 타카시니와건축(Takashi Niwa Architects)과 초다이키소지반베트남(Chodai & Kiso-jiban) 컨소시엄은 “보행교는 니파야자에서 착안한 독특한 심미적 요소로 건축미와 동시에 강풍과 지진, 선박 충돌 등 여러 안전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된 안전한 구조물”이라고 강조했다.
쩐 탄 하이(Tran Thanh Hai) 누티푸드 회장은 “보행교 건설 자금 지원은 작은 사업체에 불과하던 우리를 거대브랜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역민에게 돌려드리는 감사의 표시”라며 “보행교가 완공되면 도시의 새로운 상징물이자 동시에 1군과 투득시를 이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쩐 꽝 럼(Trang Qung Lam) 호치민시 공공교통국장은 “사이공강 보행교는 베트남 최초의 강철 아치 구조로 설계된 구조물로, 세계적인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부이 쑤언 끄엉(Bui Xuan Cuong)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보행교는 시내 중심부 핵심적인 자리에 위치해 완공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될 강변도로와 지하공간, 부두 등 여러 인프라사업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사했다.
또한 끄엉 부위원장은 “보행교 사업의 건설비 전액을 지원한 누티푸드의 결단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호치민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르면 이번 보행교 외에도 투티엠신도시와 4군을 잇는 투티엠3교, 7군을 잇는 투티엠4교 등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교량 2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현재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는 연결 구간은 투티엠교와 바선교, 사이공강 터널 등이 있다.